[앵커]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연일 가마솥더위가 기승입니다.
낮 동안의 폭염이 밤사이에는 열대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해가 저문 지금, 바깥 날씨는 어떤지 중계차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원 캐스터!
지금도 많이 더운가요?
[캐스터]
해가 졌지만, 더위의 기세는 꺾일 줄을 모릅니다.
후텁지근한 공기가 감돌면서 한강이 마치 거대한 찜질방으로 변한 듯한 느낌입니다.
현재 서울 기온 아직도 30.6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곳의 시민들도 찌는 듯한 밤더위를 이겨보려 물장구를 치는 모습인데요.
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이 순간만큼은 더위가 사라지는 기분입니다.
현재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오늘 밤사이에도 후텁지근한 열대가 이어지는 곳이 많겠는데요, 열대야 속에서도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잠자리에 들기 전 저녁 무렵에 스트레칭이나 산책 같은 가벼운 운동을 30분 정도 하면 좋습니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체온을 낮춰주는데요.
꼭 샤워가 아니더라도 족욕을 차가운 물과 따뜻한 물로 번갈아 가면서 하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돼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고 합니다.
또 시원한 맥주 같은 알콜 대신 우유나 허브차, 바나나 같은 음료나 식품이 숙면에 도움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휴대전화를 머리맡에 두고 자면 깊은 수면에 방해가 된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대부분 열대야 기준인 25도 안팎을 유지합니다.
서울 26도, 광주 25도, 대전과 대구 24도가 예상됩니다.
낮 기온은 크게 올라 오늘보다 덥겠습니다.
서울과 광주 35도, 대전과 대구 34도까지 치솟겠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35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됩니다.
북상하는 5호 태풍 노루로부터 뜨거운 열기가 유입되기 때문인데요, 태풍은 규슈를 스치듯 지나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 주 일요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다음 주 월요일에는 영동과 남부 지방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밤낮없는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요즘이죠?
오늘 알려드린 열대야 극복법으로 편안한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YTN 박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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